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1

시험에 처음 응시하게 된 동기는 순전히 어머니의 권유였습니다.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던 저는 사실 부동산을 차리기 위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로 해당 분야에 문외한이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보통의 자격증 취득 수준을 생각하고 시험 준비에 발을 들이고 나서야 얼마나힘든 과정인지를 알게 되었고, 회사를 다니면서 시험 응시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을 들인 상태에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약간의 오기도 생겼기 때문에 최대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가며 열심히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저의 경우, 약 10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졌으며 해당 기간 동안은 퇴근 후와 주말의 꿀같은 휴식을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 덕분에 나름대로 여유로운 성적으로 동차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기 쉬운 시험은 절대 아니지만, 절대평가라는 조건을 잘 이해하고 어느 정도의 요령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1차 과목인 민법과 학개론은 범위가 방대하여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쉽지 않은 과목입니다. 두 과목을공부해보면서 본인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에 더 집중하여 나머지 과목에 점수를 보태는 전략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평균 60점만 넘으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저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노력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여확실하게 내용을 숙지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차 과목인 공법, 중개사법은 철저한 암기만이 고득점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공법은 분량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직장인에게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경우 확실하게 외워야하는 중요한 부분은 메모지에 써서 사무실 책상같은 곳에 출퇴근길에도 들고 다니면서 자주 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무작정 외우려고 달려드는 것도 좋지만, 눈에 익숙하게 만들면 용어도 어느새 자연스럽게 익혀지고 조문도 더 이상 어색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법과 공시법은 크게 분류를 나누어 비교적 이해가 잘되고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부분에집중하고, 그게 아닌 부분은 포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수험생이라면 모든 부분을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60점 절대평가를 기억하고 어려운 부분은 과감한포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합격자로서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며 시험을 준비하였으며, 부동산이나 공인중개사 관련 직종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부동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개업 공인중개사로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사무소를 차린 초보 공인중개사지만,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2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저는 사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바쁘고정신없이 20대를 보냈고 어느새 30대 후반이 되어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뭔가 특별한 거 없고 평범하기만 한 세월을 보냈다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공인중개사 권유를 받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격증 시험을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벚꽃피던 3월이었는데 보통 시험 준비는 11월부터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불안감과 조급함에 첫날부터 12시간 이상씩 책만 봤었습니다.그러나 생각만큼 잘 이해도 되지 않고 해야 할 공부 양도 너무 많아 얼마 되지 않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4월, 5월을 보내고 나니 조금씩 익숙해지는 게 느껴졌고 모의고사 시험이나 기출 시험에서 좋은 점수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처음에 1차만 하려고 했었는데 2차까지 같이 준비했고 동차합격까지 하게 된 것에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노력이 가장 중요했었던 것 같습니다.
10월28일 시험 날 참 많이도 긴장되고 떨렸었는데, 그 날 저녁 합격사실을 알고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이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살면서 가장 잘한 일, 보람된 일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일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 것입니다.

*부동산학개론: 학개론 과목은 처음에는 쉽게 느껴지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책에나와 있는 법조문 그대로 문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암기와 이해가 같이 되어야 합니다.
기본서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그 다음 중요 포인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책을 봐서 범위를 늘리기보다 한두 권을 반복해서 문제를 많이 풀고, 계산은 공식을 익혀 대입해서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민법: 수험생들이 처음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법조문과 판례가 잘 이해되지 않고한두 달로는 문제도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개인 요약집을 만들어 매일 읽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민법 역시 수학문제 같은 공식이 있는데 그공식을 문제에 대입해서 푸는 연습을 많이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개사법: 효자과목이라고 할 정도로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잘 떨어지지 않는 과목입니다.그러나 단어나 말을 살짝 바꿔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꼼꼼하게 책을 읽고 숫자 같은경우는 정확하게 외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정형화된 패턴이보이므로 기출문제를 많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법: 양도 방대하고 외워야 할 내용도 많으며 지문도 굉장히 헷갈리는 과목입니다. 같은 내용을 무한반복하고 범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버리는 파트 없이 모든 부분을 익히되 책 한두 권을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시세법: 지적법 내용을 충분히 익히고, 등기나 세법 문제를 많이 풀어보길 추천합니다. 특히 공시세법은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단순암기만으로는 문제 풀기가 어렵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전체를 다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시험 한 달 전부터 모르는 문제는 넘어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한 문제를 잡고 있다가 다른 문제를아예 풀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는 연습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시간이 아주 빨리지나갑니다. 그래서 꼭 기상, 취침시간을 정해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취침시간은 늦어질 수 있지만 꼭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해야합니다. 초반에 무리하면 나중에 체력이 힘들 수 있지만 저는 초반에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쯤 되면 날씨도 덥고 졸음과의 싸움으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7월 전에는 어느 정도점수를 올려놓기를 바랍니다.
오전에는 책을 읽고, 오후에는 문제를 푼다든지 그 날 해야 할 분량은 꼭 마무리 짓고 잠들어야합니다.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슬럼프가 올 때는 잠을 좀 더 많이 자되 하루도 책을 놓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살짝 틀어지다보면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양도 방대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고 기회는 평등합니다. 공부를 한만큼 결과는 나올 것이고 최선을 다했다면 운도 따라줄 것입니다.
저는 공부하기 싫거나 슬럼프가 올 때면 부모님 사진을 한참 쳐다봤습니다. 저를 응원하고 저를 위해 고생했고, 제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간절함이 생기는데, 그 간절함을 원동력으로 더 열심히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을 다음에 현장에서 꼭 만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3

저는 29회 1,2차 동차 합격생 43살 주부입니다. 자격증은 운전면허증밖에 없는 지극히 평범한 그리고 보통의 두뇌를 가진 아줌마이지요.
우연히 도서관에 들러 이 책 저 책 보다 경매라는 분야를 책으로 처음 접하고 생각보다 재밌다 생각하여이래저래 부동산 관련 도서만 읽던 중 제대로 된, 그리고 체계가 잡힌 공부를 하고 싶어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0개월의 1,2차 소위 “상”동차 시험에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깊은 좌절감 속에 빠져 우울했던 적도 있었고 생각보다 너무 양이 방대하여 어느세월에 내가 이 공부를 끝낼까 하고 자신감이 바닥에 닿은 적도 많았으며, 남들 다 이해하는 얘기 나만못 알아듣는듯하여 내가 바보처럼 느껴졌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공부한 세월이 아까워 ‘절대 포기란 없다’라는 악도 같이 생겼었던 것 같네요.

하루 중 수십 번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시는 수험생 여러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렇게 어렵지만 도전해 볼 만한 시험이 이 시험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애 보시면서 잠 잘 시간 없어 이어폰 낀 채 잠드시는 주부님들, 회사 끝나고 힘들게 집에 들어와 기본서펴시는 가장님들, 그리고 이제 막 학교에서 나와 공인중개사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시려고 다시 펜을 들은 사회 초년생분들, 관심은 있었지만 시험이 어렵다고 해서 주저하시는 부모님들!
60점만 넘으면 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다들 파이팅 하세요.
눈물 끝에 천국이 옵니다. 힘내세요.

이 시험이 난이도가 있다고 익히 소문을 들었던 바, “나도 할 수 있을까? 1차만 해보고 안 되면 포기할까? 괜히 시간만 버리는 게 아닐까?” 걱정만 한가득 안고 민법 1장을 펴게 되었습니다. 차차 실생활과 관련된 “민법”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또한 공부의 재미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같은 1차 과목인 학개론은법은 아니어서 그런지 더욱 친숙하게 느껴졌고 고등학교 때 정치경제 과목 시간을 떠올리면서 민법보다는 더욱 쉽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1차, 2차 5과목을 동시에는 하지 않았고, 1차가어느 정도 잡혀진 다음 2차를 6월부터 하는 전략으로 학습계획을 하였습니다. 2차는 암기를 요하는 곳이많아 핸드폰에 저장하고 산책을 하거나 마트를 가거나 운동을 할 때 반복하여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시험이 10월이라 시간이 촉박하였지만 서두르지 않고 기본부터 핵심으로 계속 반복하여 복습을 하였던것이 동차 합격의 열쇠였던 것 같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수험생 중 시간이 촉박하신 분이 계시다면 처음부터 5과목을 한꺼번에 하지 않고 저처럼 단계적으로 한 과목씩 진행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추천합니다. 그 결과 저는 1차 과목 평균 88점, 2차 과목 평균 85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로 합
격하여 29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4


안녕하세요?
29회 동차합격생입니다. 이제 29살도 끝나가네요.
대학 졸업 후 회사생활을 열심히 했어요. 중견기업이었고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인사팀 소속이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회사 일밖에 모르고 하루 종일 회사에 매어있는 일상이 힘들더라고요. 공휴일과 주말 보장, 평균 이상의 급여는 장점이었지만 결혼 후에는? 출산 후에는? 하고 물음을 던졌을 때는 답이 없었어요. 2년 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여행도 다녀오고 쉬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어요. 살면서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어요.
말로 벌어먹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니 장사밖에 없더라고요. 학원 강사도 해봤고 옷이나 화장품도 조금팔아봤는데 100% 확신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부동산 영업이 맞겠다 싶었어요. 장사의 일종이고 영업을잘하면 정년 없이 잘 일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정말 후회 없이 남들보다 성실하게공부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머리가 좋지도 않고 공부를 잘했던 사람도 아닌 제가 준비한 과정 말씀드릴게요.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을 다니든 독학을 하든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공부계획은 비슷할 것 같아요.

  • 11~12월: 입문 과정에는 공부를 한다기보다 앞으로 공부할 몸을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보통 1년 동안준비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장기전이거든요.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려면 전략적인 계획으로 페이스 유지를 잘 해야 해요. 저는 아침 8시 ~ 저녁 10시 공부로 1년을 유지했어요.
  • 1~2월: 기본과정에는 용어와 개념이 익숙해져야 해요. 저는 이해가 될 때까지, 숙지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공부해서 1차는 거의 2월에 점수를 만들어놨어요.
  • 3~4월: 심화과정은 내용이 더 깊어지고 방대해져요. 모의고사도 보기 시작하고요. 저는 1~2월에 1차를끝내놓고 2차를 늦게 시작했는데 여러분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빠르면 2차도시작하시는 것이 좋아요.
  • 5~6월: 요약 과정은 6개월간 공부한 내용을 시험장에 가져갈 내용으로 압축하는 과정으로 생각하셔야해요. 자격시험 특성 상 문제풀이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출문제에 매년 나오는 중요사항은 꼭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7~8월: 문제풀이 기간인데 과목별로 단원별 문제풀이를 끝내고 부족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보완할 수있는 시간이에요. 자주 틀리는 문제는 꼭 이해하고 암기하세요.
  • 9~10월: 저는 3월부터 매주 모의고사를 봤어요. 시험시간에 맞게 모의시험을 봐서 시험 당일에 긴장해서 실수하는 일 없게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어요.
    자격 취득 후 집에서 가깝고 제가 가장 잘 아는 지역에서 소속공인중개사로 시작했어요. 주택, 오피스텔,상가, 건물 등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8개월 동안 정말 많이 배웠어요.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5

회사에서 퇴직 직전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 무엇이 있을까. 주변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취득하고자 하는 자격증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었고, 또 재미도 있을 것같아서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퇴사하자마자 수험 준비를 시작했고, 준비기간은 대략 5개월 정도됩니다.

수험기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짧은 편이었습니다. 초반 2개월 정도는 개념을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 9시에 공공도서관에 가서 오후 10시까지 공부를 했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집에가서도 마저 공부를 하고 자려고 했습니다. 봐도 봐도 할 것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도서관 외에는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거의 없었습니다. 혼자서 벽을 보고 하루 종일 공부한다는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혼자 있을 때는 외롭고 힘들었지만, 도서관에 가보니 저보다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공휴일에도 도서관은 늘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서 더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다들 꿈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노력 하는구나느낄 수 있었고 같은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도 만났고 슬럼프도 크게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매일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서 모의고사를 매회 풀었던 것이 많이 도움이된 것 같습니다. 절대로 이 시험은 쉬운시험이 아닙니다. 어렵고, 휘발성이 강한 과목들이 많아서 공부를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좌절하지마시고 하시던대로 묵묵하게 이
어나가세요. 머리에서 빠져나가는 게 아닙니다! 시험에 합격한다면 정말 긍정적인 자신감이 생겨서 앞으로 무슨 일이든지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에요.

짧고 간략하게 자주 보세요!

  1. 부동산학개론은 경제문제나 기본적인 수요ㆍ공급 등 계산문제들이 많았는데 계산 공식들을 외우고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보면서 까먹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실제 수험장에서도 계산문제를 놓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민법은 생전 처음 읽어보는 개념들이라서 생소하였으나, 법률관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그려보며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했고, 워낙 양이 많은 과목이라 그 날 공부한 내용을 빨리 까먹게 되기때문에 짧게 자주 읽으면서 문제를 읽으면 해당 내용이 바로 생각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중개사법은 딱히 이해과목이기보다는 정확한 암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개념, 헷갈리는 내용을 묶어서 표로 정리해서 백지에 두고 시험날까지 암기했습니다.
  4. 공법은 처음 봤을 때는 가장 난해하고 생소한 과목, 분량도 많아서 가장 어렵게 느껴졌으나, 그 속에도 연결되는 흐름이 있었고, 목차로 정리하면서 그 흐름, 연결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별개의 내용이 아닌 하나로 연결되는 과목입니다.
  5. 공시법 또한 이해가 먼저 된다면 암기는 저절로 따라오는 과목입니다. 민법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기때문에 같이 공부했을 때 효율성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세법은 각 세금별로 혼합이 되지 않게 별개로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공인중개사라는 시험을 치고 나면 도전이 가능한 분야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민법이나 부동산등기법에 흥미를 느껴서 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후 법무사 시험공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6


38세 작년 봄, 가벼운 마음으로 자격증을 시도해보겠다는 결심을 한 후 약 8개월간의 공부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8개월간의 시간은 찰나같았지만 제 인상의 가장 가치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공인중개사 시험은 낯설게 시작한 공부는 아니었지만 학문적으로 들어가니결코 쉬운 공부는 아니었습니다. 모르면 몰라서, 알면 더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서 보고 또 보고, 듣고또 들었습니다. 제 공인중개사 공부는 그게 다였습니다.

공인중개사 과목은 이해도 암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워낙 광범위한 내용을 시험장까지 기억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는 매일매일 한 구절, 한 부분이라도 매 과목을 보았습니다. 어제 소화한내용이 일주일이 지나면 다른 공부 양에 치여 어렴풋해지고 가물거립니다. 저는 수업시간 강의 내용 요약은 하지 않았고, 수업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는데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기억하려면 노트보다는 머릿속에 박아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민법: 제가 가장 좋아하고 애착을 갖던 과목입니다. 처음 기본서 세 번은 돌았습니다. 낯선 용어를 친숙하도록 여러 번 보았고, 수업과 병행하여 암기가 아닌 이해가 최우선이었습니다. 누구를 보호하려는 법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하면 이해와 암기 모두 수월해집니다. 여러 번 반복되지만 그 때마다 “아차!” 하는 이상하리만큼 외워지지 않는 것들만 적어놓는 노트는 하나 만들어서 공부가 지칠 때, 휴식하듯 그 노트만 보곤 했습니다. 판례집은 매우 중요하니 꼭 보길 추천합니다. 기출문제
를 볼 때는 옳은 것을 찾는 문제는 나머지 틀린 4개의 예시를 옳게 고쳐서 모두 암기했고, 틀린문제를 찾는 문제는 나머지 옳은 4개까지 놓치지 않고 모두 다 암기해버렸습니다.

(과거 20회~28회지문은 모두 암기했습니다.) 중요한 법조문은 길지 않다면 문구 자체를 통으로 암기했습니다. 다만반드시 암기 전에는 이해와 사고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바탕이 된 암기는 수명이 길기 때문입니다.

-공법: 어렵다는 이야기, 공포의 법이라 공법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본 큰 틀은 변함이없습니다. 너무 어렵게 느껴질 땐 세부사항은 넘기고 큰 틀만 100% 머릿속에 박힐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 다른 기타과목과 다름없이 쉽게 외워지지 않는 부분만 메모해뒀습니다.
결국 저의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는 “반복”, “큰 틀”, “중심뼈대”가 전부였고 집중력이 흐려졌다고느끼면 망설임 없이 책을 덮고 휴식을 가졌습니다. 한시간 초집중 20분 휴식의 반복이 저에겐 잘맞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가정주부로서 1년이 지난 이제야 취업의 문을 열까하는 시작단계입니다. 또다시 두렵고 겁이나지만, 닥치면 최선을 다하는 제 성격상 이 또한 잘 해낼거라 용기를 가져보고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공부한 8개월간 힘든 시기는 분명 있었습니다. 다만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지금껏 걸어온 길에 깃든 저의 노력을 생각하면 쉽게 놓을 수 없었습니다. 매 한 시간 또 그 하루하루,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최선의 집중을 하였기에 그 시간의 가치가 너무나 값졌습니다. 그런 자세로 한 공부가 아니었다면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 저는 쉽게 놓아버렸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할 수 있는 공부는 아니니 시작했다면! 또 간절하다면! 남들과 다를 바 없이 책상을 마주한 시간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세로 임한다면! 반더시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트레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옵니다. 방황하는 방법도 여럿 있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해소방법으로 길건 짧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그 자리로 돌아만 온다면, 그 자리를 비워두지만 않으면 됩니다. 즉포기만 하지 않고 자격증을 내 손위에 쥐는 그 날이 간절하다면 모든 수험생에게 작지 않은 성취감으로보답할 시험이란 것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구석구석의 모든 부분까지 공부하기보다는 중심부에서 밖으로 서서히 확장해나가는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부터 정확하게 학습해나가는 공부 방법을 추천합니다.
모든 수험생에게 모든 합격생들이 느끼는 합격의 희열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7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9살인 직장인입니다.
작년에 29회 공인중개사 국가자격시험을 보았고 그에 대한 간단한 소개말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험에 응시하게 된 동기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나중에 저희 부모님과 함께 사무소나 법인을 설립하여함께 운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조금 더 제 생각을 보태자면 부모님이 하시던 사업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지금보다는 덜 힘든, 조금 더 편안한 노후를 만들어드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준비기간은 2018년 4월부터 시작했고 10월에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 공부 방법은 다른 수험자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태어나서 이렇게열심히, 절실하게 무언가를 위하서 제 자신 입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공부를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름의 방법을 만들어서 공부했던 것을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일단, 2018년도 4월 말부터 전 과목 기본서로 1차만 인터넷 강의를 한 과목당 하루에 최소 두 강의이상을 듣고 책에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리하면서 헷갈렸던 단원이나 부분 등에 체크를 하고개인 요약노트에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단 달 정도를 1차로만 마무리하고 6월부터는 동생 대학교도서관에 가서 1차 기출문제, 2차에서 공법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기본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스케줄러에 시간을 정해놓고 1차는 ‘기본서+기출문제’, 2차는 ‘기본서+개인요약노트 정리(공법제외)’로 한달 정도를 하고 책이 무거워서 집에는 가져가기가 싫어서 핸드폰에 기출문제가 잘 되어있는 앱을 다운받아 매일매일 1차, 2차 기출문제를 꼭 함께 풀었습니다. 저는 1차, 2차를 같이 병행하면서 했던 이유가 한과목 당 할애되는 시간의 차이가 꽤 나서 따로따로 공부하는 것 보다는 매일매일 각 과목마다 한 문제만풀어서라도 문제유형의 감을 잡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부터는 독서실을 한 달 동안 끊어서 시간을 한 문제당 1분씩을 기준으로 맞춰놓고 푸는 연습을 시작하였고, 공법 기출문제 유형을 연습했습니다. 매일매일 꼭 했던 것은 7과목의 기출문제를 최소 20문제 이상씩 풀고 오답정리하고 기본서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9월부터는 OMR과 모의고사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 서 10월까지 모의고사 연습하고마지막 일주일은 계속 공부하던 기본서로 자신 있는 단원은 확실하게 공부해두었고 헷갈리는 부분은 집착하지 않고 넘겼습니다.

저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자격증 시험이 결코쉬운 것이 아님을 알기에, 공부를 할수록 자기 만족치에 도달하지 않았을 때 좌절하시던 다른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괜히 마음이 속상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내가 보는 시험이고내가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가끔은 바람도 쐬고 휴식을 취하며 머리를 식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만의 암기방법등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서로만 시작해서 끝을 보았는데 아마 그게 합격의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시작을 기본서로하기 때문에 제가 했던 많은 공부낙서가 있는 책이고 모든 내용이 있기 때문에 전 기본서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저는 기출문제를 1차 먼저 시작하여, 특히 민법은 문제유형을 익히는 연습을 했고, 2차에서는 공시법→중개사법→공법 순으로 공부를 시작하여 8월부터는 1차, 2차를 ‘기본서+기출문제+어플+개인요약노트’로 공부하여 시험장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합격을 얻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니, 전에 하던 일과 접목시켜서 해도 좋을 것 같아 기존에 하던 일의 경험을 더 쌓은 뒤에 개인 사무실이나 법인을 차려서 운영을 해보려고 합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8


결혼 후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재취업을 준비하던 중 주변 지인의 권유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크게 관심 없이 지나치던 자격증이었는데 앞으로 정년 없이 일을 할 수 있고 내가 하는 만큼 돌아오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18년 2월에 공부를 시작해서 10월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공부 시작 전에는 가벼운 마음이었다가 책을 펴보고, 제대로 된 시험공부를 시작하면서 가볍게 공부할 수는 없다는 것을 느꼈고, 이 시험을 2년 이상 하기엔 너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차합격을 목표로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알게 된 후, 동차합격을 목표로 했을 때 1차,2차 과목의 수가 적지 않고 과목당시험범위나 암기양도 많아서 매일 과목별로 공부를 조금씩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일별로 두 과목씩 오전/오후로 나누어 강의를 들었고 밤에는 요약내용이나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을 다시 보았습니다. 처음 과목들을 접하면 법 용어가 생소하고 어려워서 그 것을 이해하는 것만도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초기부터 문제가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는지 하루 3~5문제씩은 접하고 풀어봐야 각 파트별로중요한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문제를 거의 접하지 않았어서 그 내용을 머릿속에 담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1차) [민법]은 내용을 공부할 때에는 생각보다 재밌고 사례/판례가 많아서 가장 흥미가 생기는 과목인 것같습니다. 하지만 양이 많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헷갈리므로 각 파트의 내용별로 사례를 정리해놓고 그려두는 것이 시험 직전 확인하기 좋습니다. 또, 판례는 계속 보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시험 전에는 바뀐 판례들도 알아두는 것이 도움 되었습니다.

[학개론]은 이론적인 부분과 계산내용이 혼재되어있어 양이 많다고 느낄 수 있지만 처음부터 확실히개념을 정리해두면 답이 명확할 수 있습니다. 민법에 비해 내가 공부 한만큼 답을 맞출 수 있어서학개론에 시간투자를 초반에 많이 했고, 시험 볼 때는 계산문제를 우선 읽기 않고 넘어간 뒤, 모든문제를 풀고 계산문제를 확인했습니다.

2차) [중개사법]은 공법에 비해 점수를 얻기 좋은 과목이라고 해서 투자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상헷갈릴 수 있는 숫자들이 있어서 그를 비교할 수 있는 나만의 요약페이지를 만들어 계속 읽고 외웠습니다. 뒷부분에는 민법과 겹치는 내용이 있어 조금 수월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 때에는 단어 하나, 어미 하나로 답이 바뀌기 때문에 좀 더 꼼꼼하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법]은 시험 범위가 광대하고 그 내용이 쉽지 않아서 모르고 이해가 안 되더라도 두 번, 세 번 책전체를 읽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풀면서 책을 확인하며 답을 찾아가는 것이 정리하기 좋았습니다.

[공시&세법]은 범위에 비해 문제가 적어 시간을 투자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세법은 특히 암기해야하는 양이 제법 있고 꽤 많은 부분이 중요한 편이라 공부 중반부부터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공시법은 등기/지적법이 헷갈릴 수 있어서 그 구분을 지어 공부하는 것이 필요했고 차이점은따로 적어서 암기하였습니다.

자격 취득 후 아직 공인중개사로 근무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5년 내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주변인들을 보면 개인 사무소의 소속공인중개사로 먼저 근무하고 개업하시는 분들도 있고 중개법인에서근무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개인 사무소와 법인은 그 매물의 양/종류/가격/고객층의 차이가 있어 아직 많은 이야기를 듣고,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전 10시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0시~13시까지 한 과목을 공부하고, 점심시간 후 14시~18시까지두 번째 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오후 8시 또는 9시부터 11시까지 하루 동안 공부한 내용을 다시 보며내용을 정리했고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많이 풀수록 내가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알기에는 좋지만, 많은 문제를 풀수록 너무 깊고 상세한부분까지 집중하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 기본적인 큰 틀에는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시험문제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이 더욱 필요할 때가 많으니 시험 전에는(1~2개월) 기본적으로 파트별 큰틀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중간 하루, 이틀씩은 쉬기도 했고 일요일 하루는 마음 편히 재충전도 하면서 긴 공부에 지치지 않도록 나를 다독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전에는 꼭 과목별 일정/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 시중의 모든 문제집을 다 풀어볼 필요는 없으니 한두 권을 집중해서 풀고 그 내용들을 알아두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내용을 확실하게 맞추는 것이 합격의 길이지, 모든 범위, 내용을 상세히 알려고 하면 다른 길로 빠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도 제가 모르는 문제, 처음 보는 단어는 항상 있습니다. 그럴 때는 꼭 그냥 넘어가고 다시 미련을 갖지 않아야 아는 문제에 집중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힘든 공부 도전하시는 분들께 꼭 힘내시라고하고 싶고, 현업에서 언젠가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09


안녕하세요 29회 동차합격생입니다.
저는 고객에게 알맞은 집을 소개시켜주고, 거래가 문제없도록 노력하는 이 직업이 멋있게 느껴졌고 언젠가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졸업 후 원하는 곳으로 취업이 되지 않자 어머니가 자격증 취득을 권유하셨고, 공인중개사도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어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018년 3월부터 교재를 구입하고 인터넷강의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거의 공부를 하지 못하였고, 제대로 시작한 것은 5월 말 쯤이었습니다. 5월에 모의고사를 치른 후 1,2차 과락점수에 충격을 받고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이고 도서관에 가서 9시부터 5시까지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8월부터는 아예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9시부터 9시 하루에 총 12시간을 도서관에서 생활하며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수험 기간 중 하루 일과를 단순화하였습니다. 8시 기상-9시 공부시작-12시 점심-6시 저녁 이 일과를 계속 지켰습니다. 슬럼프가 와도 일단은 앉아있었습니다. 공부가 되지 않으면 소설책이라도 들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다 정말 견디지 못할 때는 하루정도 집에서 쉬고 그 다음날 공부했습니다. 쉴 때에도 기상,식사 시간은 무너지지 않도록 지켰습니다.

먼저 민법은 생소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고득점을 목표로 하지 않고 60점만넘기자 라고 목표를 잡았습니다. 세세한 부분은 넘기고 꼭 나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였습니다.
꼭 나오는 부분은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문제풀이 시 새로운 판례가 나오면 요약서에 다른 색 펜으로 적어 요약서 회독할 때 다시 문제를 상기시키곤 했습니다.

학개론은 졸업한 과와 연관이 많아 그나마 수월하게 공부하였습니다. 내용 이해는 신경 쓰지 않고 그냥하나하나를 암기하였습니다. 문제풀이를 할 때에도 숨은그림찾기 하는 것 마냥 암기한 것과 조금이라도다른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머지 과목도 8회독 정도 하여 반복 또 반복했습니다. 공법, 등기, 세법 모두 이해보다는 암기에 초점을맞췄습니다. 전과목 다 제가 공통적으로 했던 것은 단권화와 반복이었습니다. 기본서는 회독수를 늘리기어려워 아예 보지 않았고, 처음부터 요약서를 보았습니다. 틀린 문제, 헷갈리는 지문, 판례 등 책에 없는것은 모두 책에 적어 각 과목마다 1권만 보았습니다. (따로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 한권을 회독수를 늘리다 보니 시험 전날에 전 과목을 하루에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전 과목을 하루에 볼 수있을 정도가 되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격 취득 후 바로 어머니의 부동산에서 6개월 정도 일을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임대관리를 겸하는 부동산에서 경력을 더 쌓고 제 부동산을 차리고 싶습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10


부동산에 관하여는 문외한이었던 저는 남편의 권유와 추천으로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육아와 살림에 찌들어 자기계발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무엇인가 나를 위해 공부하고 시간을 투자할수 있다는 일은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시험 준비는 당해 1월부터 시작하였고 여건상 학원에 다닐 수 없어서 집에서 인터넷강의를 들으며 공부하였습니다. 4월부터는 한 달에 한 번 모의고사를봤습니다.

3살 아이의 엄마로서 동차로 응시할 것인지 1차만 응시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이가어린이집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이가 낮잠을 자는 2시간 동안 공부방으로 달려가 강의를 듣고, 밤잠 재우고 강의 듣고, 집안일은 아이가 깨어있을 때 틈틈이 하는 생활이 4월까지 반복되었습니다. 6과목을 진행해본 결과 복습은커녕 인터넷강의따라가기도 버거웠기에 1차만 할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지에 대해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상의한 결과, 내년에 또 2차 공부를 하게 되면 수험기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5월 한 달가량은 적응기간으로 하루에 1~2시간 정도 데려다 놓았다가 데리고 오고 하였는데 공짜로 생긴 1~2시간이 저에게는 꿀과 같은 시간이 되어 학습이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6월부터는 10시~3시30분까지의 자유 시간을 얻어 그 시간동안 하루에 한 과목씩 인터넷강의를듣고 복습을 하였습니다. 제 공부 방법은 정말 간출했습니다. 인터넷 강의 밀리지 않기였습니다. 이해가잘 되지 않는 부분은 강의를 한 번 더 들으며 복습을 하였습니다. 과목에 강약을 주지 않고 하루 한 과목씩 인터넷 강의를 듣고 암기사항은 종이에 적어서 여기저기 다 붙여놓고 오며가며 암기하였습니다. 아이와 그림그리기 하며 놀아주는 시간에도 법 용어나 계산 공식은 스케치북에 적어보며 아이에게 설명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인터넷 강의만 들으면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은 4월부터 모의고사를 매월 꼭 보았습니다. 어이없는 점수가 나와도당연하게 생각하며 오답을 꼼꼼히 체크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7~8월부터는 인터넷 강의듣기에 기출문제 분석을 가미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학개론, 민법, 중개사법 위주로 아침에 눈뜨면 밥 하기전 30~40분 동안 풀 수 있는 문제 수만큼 풀고 하루를 시작하였고, 공부가 안되거나 하기 싫은 날은 기출문제만 보기도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한번 다 봤어도 같은걸 또 풀고 또 풀고 여러 번 반복하여 시험 보기 전 날까지 붙들고 있었습니다. 여름 이후부터는 공부의 강약을 조절하여 내가 최대한 끌어올릴수 있는 과목에 더 집중을 하였습니다. 1차에는 학개론, 2차에는 중개사법에 집중하여 취약한 과목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공부 장소는 내가 가장 편하고,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집에서만하였고, 한 번씩 지겨워지면 도서관을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날은 딱 4일이었습니다. 명절과 가족행사 등 너무 피곤하여 쉬었던 날을 제외하고는 몸이 아파도, 친구를 만나고 와서도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제가 느낀 합격의 비결은 ‘꾸준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법이 외계어처럼 느껴질 때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며 묵묵히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조바심내지 않았습니다.

자격 취득 후 계획된 진로는 3~4년 후로 미뤘습니다. 일단은 아이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정도성장한 수에 소속공인중개사로 취직하여 몇 년 동안 일을 배우고 그 이후에 개업을 할 계획입니다.

주부로서의 생활이 오히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한정 여유시간이 있었던 것이아니고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 모두가 잠든 시간이 제 유일한 공부시간이었기 때문에 내 시간이주어졌을 때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혼자 하는 공부라한없이 우울해져서 한번씩 울기도 했지만, 누굴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도약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 시험이 분명 쉽고 만만한 시험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만 공부한다면합격 못할 시험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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